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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 찬스 : 성주 계곡 찾는다면 포천계곡 만귀정 요기요

by jinnyhwang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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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 찬스 : 성주 계곡 찾는다면 포천계곡 만귀정 요기요



바다와 계곡 중 선택하라면 당신은???
저는 대번 "계곡"이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피서지는 사실 떠나는 것만으로도 계곡이든 바다든 어디로 가는 게 중요하긴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 피서지로 먼저 가고 싶은 곳, 또는 한 군데만 갈 수 있다면 저는 계곡. 왜냐하면 물은 어디든 있지만 계곡이 있는 곳으로 가면 숲이 있어서랍니다. 초록의 나무 그늘 사이에서 즐기는 신선놀음 즐기기는 역시 계곡.

경북 여행 중 성주를 떠올리면 유명한 계곡이 있어요. 바로 포천계곡이 그곳. 아주 유명한 포천계곡은 흡사 경기도 포천 지방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경북 성주의 맑고 큰 물줄기랍니다.
여름이면 성주 포천계곡을 찾는 피서객들 정말 많은데요, 오늘은 성주 계곡과 더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은 성주 가볼 만한 곳 만귀정을 함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포천계곡의 상류 쪽에 위치하여 맑은 물, 큰 나무가 주는 그늘에선 신선놀음 찬스를 얻을 수 있는 명소라고 확신해요.^^

자 이제 그럼 성주 포천계곡을 향해 떠나볼까요. 저는 사실 비가 덜 오던 때 계곡물이 좀 없는 시점에 다녀와서 강력한 느낌의 사진을 못 담아온 아쉬움은 있다는 점 미리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내비에 포천 계곡을 찍고 가면 보통 계곡 하류 쯤 당도했을 때 도착지라고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물론 내비 기종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지만요. 뭔가 생뚱맞은 곳에 떨어진 느낌도 들지만 눈에 보이는 바로 그 계곡이 포천계곡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포천계곡은 아름다운 가야산 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계곡으로 그 줄기만 10km 정도 되는 아주 긴 계곡이랍니다. 성주 8경 중 제4경으로 여름철엔 물놀이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계곡 옆길을 따라 쭉 상류로 올라가는 길 내내 크고 작은 계곡물, 시원한 물소를 들을 수 있어요. 포천계곡이 이만큼 명소다보니 곳곳에 펜션이나 평상 대여 등을 하는 업소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잠깐 들여다봤는데요, 물이 정말 맑고 시원합니다. 지금은 비가 좀 내린 며칠 그리고 점점 우거져가는 녹음 덕분에 계곡물이 많이 늘었을 것 같아요. 깊은 웅덩이가 있는 포인트 주변에는 어김없이 펜션, 식당이 차지하고 있어요.

포천 계곡의 세부적인 포인트는 다음에 한 번 취재를 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

성주 계곡 하면 생각나는 포천계곡은 기본적으로 취사는 불가하고 피크닉 정도는 어디라도 가능한데요. 취사를 허용한 구역이 있으니 그 또한 따로 챙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계곡 나들이는 돗자리 하나에 간단한 음료와 간식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게 또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천계곡의 어원?
물이 흐르는 계곡의 반석을 보면 무늬가 많이 보이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돌에 새겨진 심청색 무늬가 많아 그것이 마치 베를 널어놓은 모습과 같다 하여 포천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어요. 또 하나는 계곡물이 마치 광목천과 같다 하여 포천이라 부르기도 했다 합니다.



포천계곡과 함께 들러보면 좋은 만귀정.
만귀정은 포천 계곡 상류부 즈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만귀정 옆으로도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나무 숲이 가득하니 이 주변이야 말로 신선놀음 할 수 있는 명소가 아닐까 싶었던 인상적인 곳입니다.

만귀정 앞에서 들어오는 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

만귀정으로 들어가기 전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가도록 해야합니다. 차 한 대가 지나갈 이 길은 차를 돌려 나올 공간을 찾지 못하면 후진으로 나와야 해서 낭패를 볼 수 있어요. 입구부터 아름드리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아늑함이 있는 이곳 만귀정.

만귀정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당대 최고 선비였던 응와 이원조 선생이 만년을 보낸 곳입니다. 아담하지만 배산임수의 멋진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은 것 같았어요.

성주 만귀정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2호.
조선후기 공조판서를 역임한 응와 이원조가 귀향하여 자연을 벗 삼아 독서 등을 하며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그는 과거급제 후 근 40년간 관직생활에 몸담고 있어 학문과 후학 양성에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다가 만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수양과 강학에 진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건물의 이름을 만귀정이라 한 것이 여기에 있다고 해요.

계곡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경사지, 북동향 방면을 향한 만귀정. 경내 들어서기 전 계곡 쪽으로 먼저 나오면 400년 넘은 보호수 소나무가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뿌리내린 자리는 가파른 비탈 바로 위였지만 어쩌면 위태로운 자리에 딱 버티고 있어 주기에 만귀정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바로 이 나무가 보호수 소나무입니다.

가야산 포천구곡 중 제구곡 홍개동을 전하는 현판도 있습니다.
포천 구곡이라하면 포천계곡으로 이어지는 아홉 구비의 계곡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는 않겠으나 무흘구곡에 따른 시를 함께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무흘구곡은 조선시대 한강 정구 선생이 경북 성주부터 김천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곡의 뛰어난 경관을 보고 감탄하여 지은 시를 말합니다. 그 구곡의 시를 따라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시의 배경인 계곡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가파란 경사로 내려다본 제구곡 홍개동의 모습. 정말 맑다는 생각뿐 안 들더라고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이렇게나 아름답고 멋집니다.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옆으로 돌아 안전에 유의하면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도 있답니다.

이제 만귀정 안으로 들어서 봅니다.
포천계곡 상류에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이라 그런지 시종일관 귀를 때리는 것은 그저 맑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 귀만 열어놔도 시원한 곳이 바로 만귀정이군요. ^^

출입문 입구에는 사랑채였을까 싶은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요. 앞을 흐르는 계곡과 마주하는 곳으로 만귀정 전체가 우뚝 솟은 위치인데 평평한 마당도 꽤 넓어 거닐만합니다.

제가 갔을 땐 민들레홀씨가 만귀정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던 날이었어요. 뒤로 보이는 만귀정 본 건물입니다. 정면 네 칸, 측면 한 칸 규모로 아담하면서도 선비의 정조를 느낄 수 있는 반듯한 모양이네요.

조금은 감성을 담아 만귀정을 찍어봤어요.
^^

봄을 보내고 여름이 오면 마당에 있는 배로나무에 붉은 꽃이 가득 피겠지 기대하고 있어요. 올여름 다시 한 번 포천계곡과 만귀정을 찾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 있겠습니다.

이러다 신선놀음은 언제 하냐고요?
만귀정을 천천히 돌아봤다면 이제 계곡으로 시선을 돌려볼까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조심스럽게 이동하도록 합니다. 큰 나무가 우거져 있어 그늘이 좋고 시원스레 떨어지는 계곡 물소리는 가까이 갈수록 대포급이더라고요. 귀 청소도 하고 마음 청소도 할 수 있는 만귀정 무흘구곡의 현장.

명당자리를 제대로 차지하고 신선놀음 찬스 제대로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말았네요. 키가 정말 큰 나무 아래 그늘, 그리고 누구라도 와서 쉬고가라는 듯 든든한 너럭바위는 성인이 누워도 좋을 만큼 크고 넓어요. 바로 뒤에는 맑은 계곡물. 돗자리 하나와 음료 하나만 챙겨도 충분한 힐링을 챙길 수 있는 명당자리입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즌에는 글쎄요. ^^ 과연 누가 가장 편안한 신선놀음을 할 수 있을지. 하핫.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좋은 이곳. 여름엔 성주 계곡 여기요, 여기가 틀림없네요.

사실 나만 알고 싶지만 또 이렇게 다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비단 상류가 아니라도 포천계곡은 10km나 되는 긴 물줄기를 자랑하기에 누구라도 품어줄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계곡물. 역시 여름 피서지로는 바다보다는 계곡. 다시 한번 저의 취향을 깨닫게 되네요. 발만 담가도 좋은 시간, 떨어지는 계곡수에는 가까이 가지 마세요. 아얏, 한 대 맞는 것처럼 아플 수 있어요. 또한 소리가 굉장하답니다. ^^

시원하게 여름 보내기. 대구 근교 계곡 추천하는 성주 계곡의 대표 포천계곡과 꼭 한 번 들러보면 좋은 성주의 문화재, 만귀정과 상류 계곡의 아름다움도 챙겨볼 수 있기를 바라요. ^^ 신선놀음 명소는 바로 이런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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