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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디거창cc 바람과 꽃이 가득한 거창 골프장이네요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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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디 거창 cc 클럽하우스 전경

클럽디거창cc 바람과 꽃이 가득한 거창 골프장이네요



최근 새롭게 오픈한 거창 골프장 클럽디거창cc를 다녀왔습니다. 동반자들은 평소에 스크린을 함께하는 사람들인데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필드 라운딩을 함께하고 있어요. 아직은 소위 '백돌이'라고 하는 입문자들도 함께 있어서 나름 연중행사로 진행을 하는데요 모두가 처음 가보는 구장이라 더욱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검색을 통해 클럽디거창cc에 관련된 후기도 보고 코스 공략도도 미리 챙겨보긴 했지만 역시 모든 골프장은 직접 가서 보고 밝아보고 느껴야 제 맛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마도 동의하는 골퍼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사전 확인한 것으로는 개인적인 호불호가 아주 강한 구장이라는 것. 평소 스코어보다 10개 정도는 더 나온다는 말도 있었고요.

대구에서 출발을 해서 거창IC 진출합니다. 근처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거창에서 밥을 먹고 일행들과 함께 내비를 따라 도착한 클럽디거창cc. 거창이 도심지는 아니긴 하지만 산으로 들로 가득한 국도를 따라 한참을 가야 했어요. 꽤 높은 산 중턱 즈음에 위치해 있는 클럽하우스까지 오르는 데는 그리 어려움이 없었죠. 그런데 주차를 하고 딱 내리는데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아주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골프장이다 보니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내비를 따라오면 대형 입간판이 맞이합니다. 여기서 차로 오르막길을 좀 올라가면 클럽하우스 건물이 나와요.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좌회전을 하게되는데 삼거리 길가에 예쁜 꽃들이 가득하네요. 양귀비인가요? 바람도 불어 살랑살랑 벌써부터 꽃밭.

하늘 아래 산중턱에 자리 잡은 골프장이다 보니 바람이 시종일관 계속 불어댑니다. 모자를 쓰지 않았을 땐 머리가 산발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클럽하우스 주변으로는 아직 일부 공사 중인 곳이 있었어요. 해서 주 출입구를 통해 클럽하우스 진입, 코스로의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시간이라 그런지 넓지 않은 내부가 좀 시끌시끌. 다들 구장 와서 흥분된 상태인지 수다를 떠는 목소리들이 크고 울리더라고요. 그린피는 후불 결제로 진행이 되고 명단 작성 후 락카 키를 받고 들어갔어요.

새로 생긴 거창 골프장이다보니 역시 건물 내 모든 시설이 깨끗합니다. 화장실도 그러하고 락카룸도 새 가구에 깔끔해요. 키판도 아주 깔끔하네요. ^^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코스로 나가봅니다. 우와~ 1번 홀에 앞팀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내려다 보이는 뷰가 정말 멋지네요. 그리고 바람!! 이 바람은 첫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내내 엄청 불었어요. 골프 라운딩에서 바람도 잘 읽어야 하는데 좋은 스코어를 위해서는 바람에 대한 대비도 꼭 해야 한다는 거 클럽디거창cc에서는 잊지 말아야겠더라고요.

산 허리에 층층이 만들어진 홀. 꽃은 많은데 나무가 별로 없어요. 다른 홀에서 잘못친 공이 날아올 수도 있는 현장에서는 조금 걱정도 되는 부분이었답니다.

첫 번째 홀은 오른쪽이 내려 보이는 뷰, 왼쪽으로 카트 도로가 이어지고 다음 홀은 오른쪽이 도로 왼쪽이 뷰.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홀이 진행되는 방식이었어요. 아마 하늘에서 내려다 봤다면 층층이 논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페어웨이가 많이 넓지는 않아요. 각 홀 전장에 따라 꽤 많이 좁아 보이는 페어웨이에서 좋은 스코어 내기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장타자보다는 정확성이 큰 골퍼가 유리할 수 있는 구조예요.

잔디가 아직 많이 안 좋다라는 소문을 들었지만 티잉 구역과 페어웨이 잔디 상태가 나쁘지 않았어요. 일부 수리지는 사실 어느 구장이라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좁은 페어웨이니만큼 ip깃발이 잘 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다고 해요.

티잉 그라운드 잔디 좋고 앞으로 심어놓은 꽃들이 만발입니다. 바람도 가득하지만 꽃도 한창인 클럽디거창cc.

눈에 들어오는 뷰는 너무 예쁜 구장 클럽디거창cc.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만만하지만은 않더라고요. ^^ 다행히 첫 방문에 남자 캐디분을 만나서 요모조모 설명도 잘해주었고 같이 재미있게 라운딩 했던 것 같아요.

그린그린 초록이 너무 좋습니다. 장타를 치는 사람은 호 보다는 불호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특히 힘차게 빵빵 날려야 하는 남자 골퍼들은 아쉬울 수 있어요. ㅋㅋ 산 중턱까지 등산 와서 느낄 수 있는 뷰가 시원하고 좋아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햇살이 좀 있는 날에도 덥지는 않더라고요. 평소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타입인데, 덜 타는 사람은 후반 되니까 바람막이를 막 찾더군요. 보온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페어웨이가 끊어진 듯한 골, 혹은 해저드가 있어 지혜로운 플레이를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좁긴 한데 그냥 보는 뷰는 참 좋죠? 신규 골프장이라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 나무들도 많아질까요? ㅎㅎ 나무들이 있어야 할 홀 간 자리에는 많은 꽃들이 가득해요.

산 허리에 있어 내려다보이는 뷰가 좋은 클럽디거창cc

다음 홀로 가면 또다시 눈에 들어오는 호수 뷰. 파3 홀에는 티잉 구역에 숏티를 가득 준비해두어 편리합니다. 사진을 찍어도 그림은 진짜 제대로 나올 것 같아요. 간혹 공이 방향을 잘못 잡고 막 날아갈 땐 아래쪽 옆 홀로 가서 사고를 칠까 걱정이 되는 정도. 하여 좁은 페어웨이에서 승부를 보는 정확성이 더 중요한 곳.

9홀을 돌고 그늘집으로 들어왔어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 식당에서 그늘집 운영을 하던 때였는데 전이 참 맛있더라고요. 야무지게 부처 내서 고소함이 아주 좋더라고요.

보리새우전. 전 중간에 바짝 엎드린 보리새우가 고소함을 더해주는 것 같네요.

그늘집에서는 역시 막걸리에 사이다 막사죠. 주전자 대신에 예쁜 유리통을 주네요. 막걸리 콸콸 쏟아붓고 시원하게 함께 건배를 나누었어요.

화이트 티잉 구역 잔디 상태 괜찮죠. 멀리 고개 들어보면 산등성이가 거의 내 눈높이로 보여요. 산악 지역을 끼고 있는 골프장도 이런 뷰는 잘 없는 것 같아요.

나무보다는 풀이 많고, 군데군데 수리지 작업 중입니다. 전장이 길지 않아 레이디 골퍼가 좋아할 수 있을만합니다. 다만 다시 한 번 강조하게 되는 데 정확성이 요구되는 거창 골프장이고요.

이벤트 홀로 진행되었던 파3는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주었어요. 홀컵 사이즈가 대박이죠? 살짝 오르막이 있는 110미터 정도의 파3였는데 7번 아이언이 너무 잘 맞아서 홀컵을 지나 그린을 벗어나고 말았어요. 2 온 그리고 홀인! 버디 정도는 잡았어야 하는데 약간 아쉽기도 했습니다. 홀컵 사이즈 너무 맘에 들어. ㅋㅋ 이벤트홀 파3 덕분에 모두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 보냈던 것 같아요.

국화과의 꽃 구절초일까~ 샤스타데이지일까. 꽃 이름은 정확히 몰랐지만 바람에 내내 살랑살랑 춤추는 꽃을 보는 기분도 좋아요. 골프 라운딩도 하면서 꽃놀이 나온 기분도 즐길 수 있는 클럽디거창cc. 거창 골프장 바람과 꽃 아주 맛집이네요 기냥. ^^

고도가 있어 그런지 하늘의 구름도 너무 가까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무르익네요. 사진으로 남겨도 좋은 뷰 굿굿.

클럽디거창cc 예약은 온라인 예약제로 3주 전 월요일 9시에 오픈입니다. 1팀에 3명 이상이면 플레이가 가능하고요.

첫 홀에서와 비슷한 뷰가 있었던 마지막 홀.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건 같은데 처음보다는 고도가 훨씬 높아진 느낌이 확 듭니다.

시원한 뷰 보면서 즐거운 라운딩. 감악산 자락에 위치한 클럽디거창cc. 동반자들만 봐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려서 다시 방문하는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는 거창 골프장인 것 같아요. 거창 클럽디는 한시도 쉴틈 없이 바람이 계속 불고 (겨울엔 정말 너무 추울 것 같긴 해요) 꽃들이 만발한 뷰가 참 좋았습니다.


클럽디거창cc
경남 거창군 신원면 감악산로 398
055-945-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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