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아나고 플렉스!
대구 사수동맛집 원조아나고에서 주머니 탈탈
오늘도 하늘이 찌뿌뚱. 이렇게 우리나라 날씨도 열대 기후로 가게 되는 걸까요?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곧 뭔가 쏟아질 것 같아요. 장마는 끝이라지만 내내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맛있는 거 좀 찾아먹어야 하는데... 스트레스받았을 때도 그렇고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건 역시 매콤한 음식!!
매콤한 양념 옷 입고 숯향기 불맛까지 나는 맛있는 양념 아나고 구이 맛집 알려드릴게요. 아나고 구이집은 꽤 많은 체인점으로 빨간 간판이 딱 생각나는데요? 대구 사수동맛집 칠곡원조아나고 식당은 초벌구이를 다 해주기 때문에 그냥 먹기만 하면 되니까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찾아볼만한 식당이랍니다.
오늘은 매콤한 아나고 플렉스!! 맛있는 음식에 주머니 탈탈 한 번 털어볼까요.
식당 전경인데요 딱 봐도 아주 화려합니다.
빨간색 간판은 여기 매콤한 음식 판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요. 통유리로 설치를 했지만 거기에는 글씨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 특이합니다. 뭔가 어지러운 것 같다가도 화려한 느낌도 들어요. 식당 앞으로 차량 통행 공간을 확보한 후에 갓길 주차를 하고 식당 방문하면 됩니다.
누구랑 와도 오손도손 둘러앉을 수 있는 원탁 테이블. 숯불에 구워 먹는 아나고 전문점이라 배기관 설치도 잘 되어 있네요. 깔끔한 식당 홀 느낌. 군데군데 붉은색의 현수막도 눈에 확 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당이 마음에 드는 건 음식도 그렇지만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 친절하시고 유쾌하시다는 것. 이런 식당 갈 땐 늘 기분이 좋아진다니까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다양한 효능을 알려주고 있네요. 저는 아나고를 특히 좋아하지만 곰장어, 닭발, 아나고와 막창의 효능을 다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메뉴를 딱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역시 아나고. 가격이 좀 나가죠??
1인분 12,000원.
아나고와 닭발은 국산으로 사용하는 사수동 맛집 칠곡 원조아나고 식당. 그래서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먹기 좋도록 초벌을 다 해주기 때문에 약간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사수동이지만 대구 금호지구 금호동에 있기에 금호동 맛집인 칠곡 원조아나고 식당, 올 때마다 기분 좋게 음식을 먹고 술도 한 잔 할 수 있어 좋아요. 꽤 단골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다른 손님과 응대하는 걸 보면 딱 알 수 있죠. 기본 상차림도 깔끔하게 잘 차려지는데요.
쌈 채소 아주 싱싱하고 예쁘게 담아냈습니다. 양념 들어간 매콤한 숯불 구이는 역시 상추나 깻잎 외에도 노란 배추 딱 원하는데 여기는 넉넉히 제공된답니다.
금방 썰어낸 오이와 당근. 그리고 매콤함을 담당할 청양고추도 한 자리 차지했네요. 초벌을 해서 아나고가 제공되기 때문에 굽는 시간을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해요. 그걸 안 하고 싶다면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첫 판 주문해서 먹고 석쇠판이 비기 전에 추가 주문도 잊지 않아야 하죠.
살짝 간을 한 콩나물은 매운 음식 힘들어하는 사람에겐 꼭 필요한 찬이 됩니다.
콩나물 끓여낸 국물은 이렇게 살얼음 동동 국물을 만들어 냅니다. 시원하고 맛있어요. 매운 거 먹기전부터 해장하는 기분이랄까.
요 양념장이 특별한 매콤함을 더하는 칠곡 원조아나고 식당만의 매력입니다. 매운 양념 옷 입고 구워 먹게 되는 아나고 구이지만 그래도 그냥 먹기엔 심심하죠. 그럴 때 찍어먹는다고 해서 찍장이라고 부르는 이 양념장 듬뿍 찍어 먹으면 제대로 호호 매콤함을 느낄 수 있어요.
특제 양념장의 중요성을 저는 아주 크게 보고 있는데요, 음식 좋은 식당에 양념장도 맛있어 단골 찍던 식당, 어느날 리뉴얼을 하고 장사를 새로 시작했는데 다시 가보니 장 맛이 변했습니다. 이런이런.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안 갔다는 거. 늘 믿고 찾아주는 손님들의 마음, 입맛 생각해서라도 꾸준히 지켜가야 할 음식의 맛 거기에 소스, 장맛도 절대 중요해요. 쉽게 쉽게 바꿔 버리면 미워요.
숯불??
초벌 다 해서 준다며?? 하겠지만 초벌된 아나고 구이도 먹는 내내 따끈하게 먹어야죠. 기본 숯불은 제공되고 초벌 하여 익힌 아나고 구이를 철판 위에 올려서 가져온답니다.
바로 이렇게!!!
너무 멋진 비주얼 아닌가요? 쫑쫑쫑 썰어놓은 모습이 마치 큐브같다고 해서 닉네임을 붙여주었어요. 큐브 아나고라고. 대구 어디 가서 이런 큐브 아나고를 먹는단 말입니까, 대구 사수동 맛집 칠곡 원조아나고 식당입니다. ㅎㅎㅎ
첫 등장은 화려하게 했지만 계속 불 위에 이렇게 두면 안 돼요. 초벌 했기 때문에 타기 전에 옆으로 빼놓고 먹을 때 살짝 마무리 구이 해서 한입 앙 먹으면 됩니다. 아나고도 정말 통통하네요. 가는 날마다 매일 똑같은 아나고 컨디션일 수는 없을 수 있지만 대체로 너무 통통하고 맛있어요.
양념 옷 입은 아나고의 속살. 오동통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 맛에 저는 주머니 탈탈 털리는 거 생각하고라도 아나구 구이 먹으러 이 식당엘 오는 거죠.
가끔 이 집 아나고 맛을 보지 못한 지인들 초대한다고 불러서 선보여주는데요 다들 호평입니다. 다만 매운 음식 탓에 체질에 따라 다음날 화장실에서 고생한다고들 하더라고요. 하하
먹기 좋게 구워진 아나고, 자세히 보아도 너무 통통하고 먹음직스러워요. 날씨도 꿀꿀한데 이런 식이면 오늘도 아나고 구이 생각 너무 많이 나는데 어떡하죠.
아나고는 사실 일본어이고 공식 명칭을 말하자면 붕장어라고 합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아나고라는 말이 자리 잡아버린 것도 사실이네요. 단백질, 지방, 칼슘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아나고 붕장어는 비타민 A까지 풍부해 시력 향상, 야맹증에 효능이 있습니다. 보양 음식으로 장어를 찾아 먹듯 붕장어 역시 원기회복에 좋아서 일부러 챙겨 먹기도 하죠.
아나고를 먹고 있으면 주방에서 바로 끓여 나온 달걀찜이 도착하네요. 너무 부드럽게 만들어진 달걀찜은 꼭 제 스타일이에요. ㅎㅎ
넘나 부드러운 것. 허기진 상태라면 달걀찜에 공깃밥 하나 먹고 매콤한 아나고 구이 시작해도 좋아요. 국내산 아나고라 몸값도 좀 나가는데 한 번 가면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어 실컷 먹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나중에 계산할 때 깜짝 놀랄 수도 있어요. 내 주머니 탈탈. ㅎㅎㅎ
좋아하는 배추에 아나고 한 점 싸 먹어요. 저는 매콤한 거 좋아해서 매운 찍장 한 가득 찍어 먹는답니다. 가끔 속이 아야 할 때도 있어요. 먹어보고 적당한 조절 필요해요. 도톰한 아나고 타박타박한 느낌에 껍질의 쫀득함이 더해져서 풍미작렬. 아주 맛이 그만입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추가로 한 판 더 주문을 넣었어요. 4인분 한 번 주문하면 그냥 5만원이 훌쩍. ^^ 그런데 또 놓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매콤 아나고입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후식같은 주식? 주식 같은 후식을 주문해봤어요. 된장찌개에 공깃밥을 먹어도 좋지만 다들 면을 좋아하더라고요. 라면은 3,500원에 먹을 수 있고 잔치국수는 4,500원. 저도 면을 좋아하는지라 라면도 콜, 국수도 콜.
사수동 원조아나고 식당 한 번 가면 다들 너무 호평을 해서 추천한 저도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대구 10 미 음식인 막창도 초벌을 해주는 것으로 먹을 수 있고 매콤한 아나고와 곰장어, 닭발 등에 소주 한 잔 하기 너무 좋은 식당입니다. 그 어떤 날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단골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돌아와야 했던 슬픈 기억도 있는데요, 그만큼 칠곡 원조아나고 식당 인기라는 반증이겠죠.
다양한 안주가 맛있고 유쾌한 시간 보낼 수 있는 대구 사수동 맛집, 오늘은 시원하게 주머니 털고 왔던 사수동 칠곡 원조아나고 식당 큐브 아나고 이야기였습니다. 매운 음식 당길 땐 특히 챙겨놨다가 가볼 만한 곳. ^^
칠곡 원조아나고꼼장어
대구 북구 한강로8길 4-13 1층 (금호동 748)
053-3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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