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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수변공원 맛집 할매묵집 건강 한그릇

by jinnyhwang_지니황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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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공원 맛집 할매묵집 건강 한그릇

 

 

대구 달서구 도원동 소재 수변공원에 잠시 들렀다가 점심 한 끼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수변공원에서는 이미 많이 알겨진 할매묵집 식당에서 도토리묵으로 건강 한 그릇 했지요.  원조 할매묵집 식당에서는 닭도리탕(닭볶음탕이지요)도 특미인데 닭도리탕의 경우는 미리 연락을 하고 가면 지혜로운 맛집 탐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늦가을 ​집 뒤편에 앙상한 가지에 꽃처럼 매달려있는 감이 아직은 풍성한 감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원조 할매묵집 식당 맞은편에는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꽤 여러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차를 가져가도 마음 편하게 들러볼 수 있겠습니다.

 

 

​약간 도로 길보다 낮은 지대에 있는 할매묵집.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의 모습입니다.  마당으로 내려서면 시원하게 마루를 놓아두었고 오른쪽은 주방과 방, 정면과 좌측도 식당 홀이 되는 방이 있습니다.

 

​할매묵집 식당의 특색은 각 방이 넓게 있지만 비치해놓은 밥상 따위는 없다는 점입니다.  묵을 주문하면 추억의 밥상에 묵과 반찬을 담아서 바로 방으로 내오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넓은 방 한 쪽에 자리만 잡고 앉아 있으면 됩니다.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방바닥을 뜨끈하게 데워놓았는데 너무 좋았어요.  뭔가 구들방에서 지지고 싶다는 느낌이랄까요? ^^

 

​​할매묵집 메뉴판입니다.  특별히 많은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딱 먹을만한 몇가지를 마련해두었습니다. 묵채는 도토리묵과 메밀묵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했고 촌두부김치와 정구지찌짐이 각각 6천원으로 사이드로 주문해먹을만 하답니다.  묵채에 공깃밥을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공깃밥은 1천원으로 별도입니다.

​건강한 음식 묵집 답게 원재료가 되는 메밀과 도토리의 효능을 보기 좋도록 부착해두었네요. ^^ 메밀로 만든 묵은 메밀묵, 도토리를 베이스로 만든 묵은 도토리묵! 하하하!

 

메밀의 효능

저칼로리 기능성식품으로 필수아미노산 및 비타민B가 풍부한 메밀은 술을 해독시키는 코린이라는 비타민이 유독히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메밀묵은 숙취해소에 탁월하다고 해요.  또한 루틴성분은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을 강하게 하여 모세혈관의 탄력을 지키고 혈압, 혈당치를 조절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뇌질환과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에도 좋습니다.

 

도토리의 효능

따뜻한 성질에 떫고 쓴 맛의 도토리지만 독이 없고 60~80%가 녹말이며, 타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속이 차고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소화기능 촉진 및 피로회복과 숙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도토리는 입 안이 헐고 잇몸에 피가 나는 사람에게 효능을 발휘합니다.

 

 

저 칼로리면서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효자 음식 묵, 메밀과 도토리 중 취향에 맞게 하나씩 주문을 해봤어요.

 

 

​메밀묵 하나와 도토리묵 두 개, 그리고 공깃밥은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물은 작은 물병에 담아내고 물컵을 주고요, 아무것도 없던 방에 이렇게 상차림하여 가져오십니다.  사장님 내외분이 운영을 하고 계셨습니다.

 

 

​할매묵집 식당의 매력적인 반찬!!  바로 무생채입니다.  묵채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적당히 달고, 시원한 맛에 양념을 잘 한것 같아서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식당 벽에 묵채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게시를 해두었는데 바로 이 무생채와 더불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할매묵집 메밀묵 한 그릇.  큰 대접에 묵채가 푸짐하고 그 위에 부추와 김치 그리고 김가루를 넉넉히 뿌렸습니다.  대접 사이즈가 있긴 하지만 잘 먹히는 묵채 성질상 한 그릇이 부족한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김치도 함께 반찬으로 나왔고요.



​간장은 맛을 본 후 취향따라 적당히 넣어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할매묵집 도토리묵 한 그릇. 

메밀묵보다 찐한 색의 도토리 묵, 역시 대접에 푸짐하게 담아냈네요.

 

 

 

​시원한 음료가 당겨서 콜라를 주문해봤어요.  코카콜라 제품이 나옵니다.

 

 

​맛있게 보이는 ​할매묵집 도토리묵.

 

 

​어때요? 맛있게 보이나요? ^^  묵채 한 숟가락 떠먹으면 건강을 함께 떠먹는 것 같습니다.  묵채의 베이스가 되는 육수도 맛이 좋습니다.

 

 

​공깃밥에 들어있는 밥의 양이 많지는 않네요.  묵채와 곁들여 먹으면 밥맛이 더 좋아집니다.

 

 

 

​또한 ​할매묵집 식당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무생채와 밥을 비벼먹으면 그 또한 별미죠.  무생채가 정말 시원하고 맛이 좋습니다.  따로 포장이라도 해오고 싶을만큼 달달하니 맛있다고 할까요?

 

 

 

묵채가 너무 잘 먹히는 것 같아요.  식사 시간이 그리 길지가 않았습니다.  국물과 묵채를 호로록 떠먹는 즐거움도 순식간에 끝이 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육수 한 숟가락도 포기할 수 없을만큼 조화로운 맛이 대접의 바닥을 보이게 하네요.   무생채는 맛이 좋고 인기가 많아서 한 번 두 번 리필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 내외분 덕분에 편안하게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수변공원 쪽을 방문하신다면 건강한 한 그릇 할매묵집에서 묵채 한 그릇은 꼭 드시고 오길 추천합니다.

 

 

할매묵집

대구 달서구 수밭길 32

(대구 달서구 도원동 1076)

053-632-8994

주차장 있음, 맛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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