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침산동 맛집 시원 쫄깃 한우육회물회 "홍원한우국밥"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많이 선선해진 것 같아요. 그래도 대구 지역은 낮 더위가 꽤 있는 편이랍니다. 한낮 햇살 좋을 때는 기온이 30도 정도를 넘나드는 날도 많거든요.
아직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은 여름. 여름이라고 시원한 음식 맛있게 먹고 왔더니 이제는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는 여름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사람 마음이 참 이래요:)
더위 잊겠다고 먹었던 시원한 음식이란??
혹시 여러분, 한우를 썰어 만든 육회물회 파는 곳 주변에 있을까요?
물회라고 하면 흔히 활어회를 썰어 시원한 육수와 더불어 내는 걸 생각하는데 회 대신에 품질 좋은 육회를 썰어 올린 한우 물회, 국내산 한우를 써서 한우육회물회. 오늘 맛있게 먹은 음식이 바로 이것인데요, 시원하면서도 상큼한 육수와 썩 잘 어울리는 만남을 가진 육회의 쫄깃함을 맘껏 느껴볼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한우 육회물회 잘하는 대구 침산동 맛집 홍원한우국밥 식당. 언제라도 편하게 들러 한 끼 먹을 수 있는 한우국밥 전문점인데요 품질 좋은 한우를 써서 음식을 하는 집이라 한우육회물회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추천 메뉴랍니다.
예전 경주 여행에서 육회물회를 처음 접하게 된 저는 한 번 맛보고 나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참기름에 배를 쫑쫑 썰어 섞은 육회를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살얼음 동동 떠 있는 육수를 만난 육회의 쫄깃함이란. 안 먹어본 사람은 절대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나 육회물회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리는 분들이 꽤 있을 것도 같거든요. ^^
대구 북구에서는 핫한 침산동, 침산네거리에서 멀지 않아요. 오봉오거리 방향으로 오다가 왼쪽에 침산 제일 아파트가 있죠. 아파트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는 건물, 포브스 타워 1층에 입점해 있습니다.
간판은 꽤 긴데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더라고요. 따뜻한 느낌의 황금색 조명이 초저녁 시간 배꼽시계 울리고 있는 저를 마법처럼 이끌고 있네요.
식당 내부를 일부 찍은 모습입니다. 간판이 있는 출입구 방향, 맞은편에는 바로 제일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뒤에도 문이 있는데 포브스 타워 건물과 통하는 출입구입니다.
건물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서 식당 방문할 땐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 이용할 수 있어요. 주차장이 복잡할 때도 있는데 제가 방문할 땐 꼭 한 자리씩은 빈자리가 있더라는 것. ^^
메뉴 살펴볼까요?
홍원한우국밥은 국내산 한우만을 취급합니다, 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네요. 식사류에 들어가는 모든 메뉴에는 '한우'라는 글귀를 붙여두었어요. 한우국밥, 한우육회비빕밥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한우육회물회
식사류 가격대는 적당한 느낌이 들어요, 무려 한우를 쓴다고 생각하면 말이죠. ^^
소불고기도 최애 음식 중 하나긴 한데 홍원한우국밥 식당 초반에는 한우를 써서 투뿔 한우불고기 메뉴를 운영했는데 호주산으로 바꾸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불고기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좋은 음식은 우리 몸의 병도 치료한다고 하잖아요. 한우의 효능까지 액자로 만들어두었더라고요. 특히 맛도 좋은 한우라면 더할 나위 없죠.
같은 소고기라도 한우를 으뜸으로 치는 이유는 올레인산과 아미노산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입산 소고기와 비교했을 때 그 함량이 한우가 월등히 높다고 해요.
올레인산은 나쁜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동맥경화 심장병을 예방하여 폐암, 유방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필수 아미노산은 피를 맑게 하고 위장기능을 좋게 하여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함께한 일행들과 취향대로 주문을 했는데요 저는 역시 한우육회물회 나머지 사람들은 육회비빔밥을 먹는다 합니다.
4인 식사를 주문하고 맞이한 기본 반찬은 세 종류. 국밥이 메인이라 그런지 기본 찬이 많지는 않아요. 식사할 때 밥보다는 반찬을 좀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좀 아쉽다고 하더라고요.
한우국밥에는 깍두기 국물???
국밥에 필수로 붙어 있어야 할 것만 같은 깍두기. 찬 그릇은 전용 그릇을 사용해 예쁜 편입니다.
어린이도 좋아하는 어묵 반찬.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날은 양념이 아주 감칠맛 제대로라 좋더라고요. 특히 반찬을 추가했을 땐 금방 볶아서 내어왔는데 따끈하게 먹으니 더 맛있었던 어묵 반찬, 이날 인기였어요. 어묵은 얇았지만 양념이 특히 맛있고 조화로웠답니다.
된장에 버무린 고추.
대구 침산동 국밥 맛집 홍원한우국밥 식당, 반찬 종류는 많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차림 되고 있어요.
한우육회비빔밥 먼저 등판!!
공깃밥은 따로 백미가 제공되고 그릇에는 상추, 오이, 새싹 잎 등을 담은 그릇에 육회 한 줌 정도의 양이 올려진 채 나옵니다. 달걀지단도 노란색으로 색감이 조화롭고 예쁘네요.
육회비빔밥에는 된장국이 국물로 나오네요. 두부 송송 썰어 넣고 한우를 넣어 끓인 된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각자 한 끼 밥 메뉴를 선택했지만 조금 아쉬울 것 같은 마음이 만두를 사이드로 주문해봤어요.
통통한 만두는 6개가 나오고 가격은 4천 원.
만두를 잘라 속도 짠~ 보여드리는 게 보통 저의 맛집 소개 정석인데 이날 저는 한우육회물회 혼자 먹는다고 양이 많아서 만두 하나를 못 먹었답니다. ^^ 그래서 통통한 만두 비주얼만 보여드리게 되네요.
솔직 솔직.
그리고 바로 이것. 오늘의 주인공 되시는 한우육회물회.
그릇 사이즈가 있어 그런지 육회 양이 약간 적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 게 많은 양의 육회가 올려진 것도 아니긴 했어요. 비싸고 맛있는 육회 더 많이 주면 손님인 제 입장에선 좋겠지만.. 하하하.
색감 좋고 비주얼은 참 예뻐요. 육회비빔밥에서 시원한 얼음 육수가 들어간 느낌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 같아요. 다만 육수가 들어가 고명을 예쁘게 단장시켰다는 것. 그래서 보기에는 더 좋네요. ^^
물에 빠진 생고기 (육회) 별로라는 분도 있지만 뭔가 냄새가 날 것도 같은 편견과는 달리 시원한 얼음 육수를 만나 더욱 쫄깃해진 한우 육회의 질감을 느낄 수 있어요. 안 먹어본 상태로 어떤 육회물회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고집하지 말고 꼭 한 번 경험해보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대구 한우 육회물회 괜찮은 침산동 맛집 홍원한우국밥 식당의 한우육회물회 한상입니다. 물론 만두는 사이드 메뉴로 추가 주문을 한 것이에요. ^^
밥 양도 꽤 많네요. 그릇 사이즈도 더 커 보였는데 거기에 꽉 담은 백미. 사정이 이러하니 제가 육회물회 먹고 만두 하나를 못 챙겨 먹었다니까요. ^^
육회와 고명을 잘 섞어 밥을 말아먹어도 좋지만 저는 그냥 밥과 육회물회 따로 먹는 걸 좋아해요. 활어회가 들어간 물회 역시 마찬가지. 먹는 취향이야 모두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홍원한우국밥 식당 한우육회물회 육수가 꽤 새콤한 편입니다. 뭔가 넋을 놓고 있다가 새콤달콤 물회 육수가 입에 들어오면 정신이 빠딱 나는 기분이랄까. ^^ 살얼음 육수가 녹기 전에 부지런히 먹는 걸 추천드려요.
육회가 살얼음 육수를 만나 쫄깃해지는 이 느낌. 기분 전환할 수 있는 밥 메뉴로도 딱 좋은 것 같아요. 국수나 냉면 만들 때 면을 삶은 후 얼음물에 담갔다 내면 탱글탱글해지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어요. ^^ 육회에 냄새는 전혀 안 납니다. 좋네요.
아직은 놓칠 수 없는 시원한 먹거리. 시원함에 쫄깃함까지 더해진 음식, 대구 침산동 맛집 홍원한우국밥 식당에서 즐겨본 육회물회였어요. 특히 좋은 고기 한우를 사용해서 더욱 맛있는 듯. 역시 한우는 사랑입니다. ^^
굳이 안 찍으려고 했지만 너무들 맛있게 한 끼 잘 먹어서 밥도 반찬도 빈그릇만 남았네요. ^^ 만두도 있어 다들 양은 많다고 후기를 말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이런 깔끔한 식후 밥상. ^^
그저 편히 들러 국밥 한 그릇도 좋지만 육회물회 아직 안 먹어 봤다거나 시원하면서 영양 가득한 한우육회물회 생각날 때 한 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아래 참고하세요.^^
요즘은 코 시국이라 대구는 10시까지 식당 영업을 한답니다.
홍원한우국밥 정기 휴무는 첫째 셋째 일요일입니다.
홍원한우국밥
대구 북구 침산남로 96 포브스타워 1층
053-341-1113
영업시간 11:00~
정기휴무 매월 1,3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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