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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소싸움의 고장 청도 이서맛집 옛날맛 가득한 중국집 "매일반점"

by 사용자 jinnyhwang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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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의 고장 경북 청도, 면소재지인 청도 이서맛집 매일반점의 탕수육, 튀김과 소스가 옛날맛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소싸움의 고장 청도 이서맛집
옛날 맛 가득한 중국집 "매일반점"



비올 때 생각나는 짬뽕,
이사를 하고 나면 꼭 먹어야 한다는 자장면,
짬뽕에 자장면에 꼭 끼워줘야 제 맛인 것 같은 탕수육.

한국식으로 많이 바뀌어 우리 입맛에 맞춘 중국 음식들. 중국집 음식도 세월을 지나면서 많이 세련되고 달라진 것 같아요. 중국식이란 것 빼고는 여는 식당의 음식처럼 튀기는 방식, 들어가는 재료의 다양화, 담아내는 것도 고품격을 더하고 있는 집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런 와중에도 제 개인적인 표현으로
'추억스럽다'할만한 느낌적인 느낌을 팍팍 받을 수 있는 중국집 음식을 이번에 만나고 왔어요. 역시 도심을 떠나야 맛볼 수 있었던 이서맛집 매일반점이 오늘의 주인공이랍니다.

경북 청도는 경상북도 중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는 곳으로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대구 경북 사람들에게 경북 청도란 소싸움이라는 이슈도 있지만 계곡을 찾아 산을 찾아 휴가를 떠나고 싶은 곳에 손꼽히기도 하거든요.

추억스러운 전경!!
바로 그 소싸움의 고장 청도. 이서면에서 만난 중국집이 바로 매일반점입니다. 주변에 이서 초,중,고등학교가 있고요 식당을 마주한 넓은 부지는 이서시장이 펼쳐집니다. 너른 주차장도 있으니 걱정 마시고 이용하면 됩니다. 주차 후 식당까지 오는 길은 2~3분도 안 걸려요.

2층 건물 1층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식당.
옛날 중국집에서 먹던 음식 맛을 느낄 수 있겠다 하는 느낌은 간판뿐만 아니라 음식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는 것. 도심의 중식 레스토랑에서 느껴보지 못한 향수가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1급 조리사 면허증이 있다고 홍보를 해둔 모습이네요.

주변을 잘 모르기도 했지만 '오늘은 중식이다' 마음을 먹고 와서 그런지 청도 이서맛집으로 유일하게 자리한 중국집은 매일반점이 유일한 것 같았어요. 특히나 면소재지 내에서도 거의 센터에 자리를 잡은 위용이란. ㅎㅎ 아무튼 한 끼 식사가 급했고 중식도 먹고 싶었기에 고민 없이 들어섰어요.

메뉴판이 아닌 차림표에서도 뭔가 옛날 맛의 느낌이 폴폴 풍깁니다.

그렇게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선택의 폭을 좁혀 주니까 더 좋았다는 것. 딱 먹고 싶었던 각자의 메뉴를 주문해 봅니다. 면 좋아하는 분들은 중식에서도 무조건 면이죠.

바로 저저저!
중식 중에선 저는 짬뽕 파입니다. 그래서 짬뽕을 주문할까 했지만 운동하러 가는 길이어서 힘을 써야겠기에 짬뽕 + 밥 바로 짬뽕밥을 주문했어요. 짬뽕과 짬뽕밥 가격도 6천 원 너무 착해요. 곱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1천 원 추가됩니다. 옆에서는 볶음밥을, 함께 먹을 것은 중국집에서 필수 메뉴인 탕수육을 주문했어요.

홀 테이블은 하나 있었지만 식재료 등을 올려두어 우리는 방에 좌식 테이블에 앉았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 먼저 도착한 것은 온 국민 중국집 반찬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입니다. 양파와 단무지에는 상큼한 식초 찹찹 뿌려주고 하나씩 먹으면서 기다렸어요.

꺄악 탕수육이 나왔네요.
뭐 예쁘게 단장하여 담음새를 돋보이게 한 흔적은 1도 안 보였습니다. 튀긴 그대로 바로 기름 척척 털고 접시에 바로 쏟아부은 모습으로 무질서하게 자리 잡은 탕수육의 모습. 이게 바로 촌(시골)에서 만나는 중국집 탕수육의 맛이 아닌가 말이죠. 인원수대로 만두 서비스도 나와서 좋았어요. 헤헹.

소스도 가장 흔한 모습. 우리가 중식을 만나 오면서 가장 오래 많이 봤던 모습으로 등장했어요.

근데 소스 향기가 기가 막힙니다. ^^
달달하면서도 상콤한 향기가, 아직 먹어보지도 않은 탕수육 맛도 좋겠다 하는 선입견을 만들어 내더라고요. ^^ 부먹이냐 찍먹이냐 여기서 논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저는 탕수육의 고소함을 더 많이 느끼고 싶어서 찍먹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맛있는 소스 누군가 맘대로 부어버린다고 해도 잘 먹을 자신은 있어요. 다만 조금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이 평범한 탕수육이 정말 맛있네요.
가장 평범한 모습의 탕수육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있어요. 이게 바로 추억의 힘이 아닐까 싶은데요. 맛있는 탕수육 앞에서 내가 나이를 꽤 많이 먹긴 했구나 하는 생각마저 -본의 아니게- 들었다는 거. 하하하하 아~ 웃프다.

찍먹 파 탕수육 한 점 시식 들어갑니다. ^^
그런데 부드럽고 쫀득한 탕수육에서 추억의 맛을 느낀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어요. 함께 먹던 일행들도 탕수육이 기대 이상이라며 참 맛있다 연신 내뱉고 있네요.

추억스러운 맛. ^^
고기 조각도 다양합니다. 뭔가 일정한 모양이나 맛의 테두리를 전혀 치지 않은 무방비한 상태의 탕수육입니다. 냄새 전혀 없이 좋았고 튀김도 찹쌀 반죽 덕분인지 바싹하고 고소한 느낌이 좋아요.

탕수육 주문하길 참 잘했다, 합니다.

제가 야심 차게 주문한 식사 메뉴는 짬뽕.
6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얼큰한 국물에 넉넉히 넣은 채소들도 가득하네요. 무엇보다 밥을 참 넉넉하게 담아주는 것에서 또 한 번 시골 인심을 느낍니다.
-경북 청도 이서면인데
시골이라는 표현이 틀렸다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네요. ^^

양파를 유독 많이 넣었고, 짬뽕에 들어간 배추를 저는 그렇게 좋아해요. ^^ 오징어는 링 모양으로 나름 멋을 낸 것 같아요. 호로록, 칼칼함이 목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짬뽕밥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 선수는 옆 지기가 주문을 했던 볶음밥.
청도 이서맛집 매일반점의 볶음밥 비주얼을 보자마자 웃음이 났어요. 정말 꾸밈없는 볶음밥이구나 했어요. 요즘은 볶음밥에 달걀프라이 잘 안 올려주는데 예전에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백이였죠.

달걀프라이 없었으면 정말 섭섭할 뻔!
달걀도 대충 구워 낸 게 역력히 보입니다. ^^ 뭔가 예쁘게 꾸밀 생각은 전혀 없는 청도 이서 매일반점 셰프님. 이게 바로 콘셉트이라는 것이죠. 모양은 옛날 모습 그대로지만 오직 맛에는 모든 것을 쏟겠다? 뭐 이렇게 풀어봤어요.

볶음밥에 짜장 소스도 필수.
굵은 새우를 모양 그대로 살려 볶아내지 않고 볶음밥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잘게 다져서 볶아냈어요.

제 취향을 물어본다면 저는 이런 옛날 방식의 볶음밥이 훨씬 좋아요. ^^ 예전에 알던 친구 중에 옛날식, 재료 잘게 다져 볶아내고 그 위에 달걀 프라이 올린- 볶음밥 파는 중국집만 일부러 찾아가는 이가 있었지요.

어머나! 그러고 보니 대구 동구에 있던 옛날식 볶음밥 잘하던 식당의 이름도 매일반점이었어요!!
글을 쓰면서 갑자기 소름... ^^
매일반점은 다 이렇게 맛있나요, 볶음밥?

청도 소싸움은 참 유명한데, 소싸움의 고장 청도에서 맛보는 맛있는 중국 음식. 이서맛집 중식당 매일반점, 기대 이상으로 음식이 너무 맛있네요. 겉보기는 대충 담아낸 듯 무심한 비주얼로 나오지만 맛을 보니 식당의 진가를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누가 친환경 경북 청도 아니랄까 봐 방에 잠자리가 한 마리 날아들었네요. ^^
크게 요란스럽지는 않은 조용한 잠자리였는데 한참을 그렇게 쉬다가 갔어요. 잠자리가 앉았던 냅킨은 제가 알아서 버리고 다른 걸 사용했답니다. 이 친구도 배가 고팠을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앉았던 식당 룸 천장에 달린 찐득이. ^^
도심도 일부 그런 곳이 있지만 이서 매일반점 주변에도 파리가 많이 날아다니더라고요. 방 천장에 두어개 테이프를 달아 파리를 잡고 있는 모습. 이것 역시 우리 추억 속에 존재하고 있는 흔한 식당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음식 맛있어서 참 잘 먹고 왔어요. ^^
청도 매일반점 처음 들러봤었는데 이서맛집으로 인정.


매일반점
경북 청도군 이서면 학산길 20
054-372-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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