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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대구 연경동 맛집 대왕통닭 추억의 레트로 술집 느낌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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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경동 맛집 대왕통닭 추억의 레트로 술집 느낌



가볍게 한 잔 하면서 수다 나눌 수 있는 동네 골목식당.
오늘은 대구 연경동 맛집 중에서 연경지구 예미지숲속의아침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대왕통닭 식당 들러봤어요. 대왕통닭이라는 상호만 보면 영락없는 동네 통닭집 같기도 한데요 사실은 복고풍의 추억스러운 인테리어 구경하면서 한 자리 차지하고 다양한 안주 중 골라 한 잔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대구 출신 래트로 닭포차 대왕통닭.
전국에 체인점도 엄청나게 많이 생겼더라고요. 연경동은 규모가 꽤 작은 모습인데 대왕통닭의 시작 자체가 8평 작은 식당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since 2016.
저녁 느지막한 시간 밥도 먹은 시간 간단한 안주시켜서 소주 한 잔 할까 싶었지요. 대왕통닭에 통닭만 있다고 해도 좋다 이런 생각으로. 그런데 생각외로 너무나 많은 안주 종류가 있어요. 다 먹어볼 수는 없는지라 우리가 먹었던 간단 안주와 더불어 안주 다 보시라고 메뉴판도 다 담아봤어요.

대왕통닭 전경입니다.
예미지 앞 도로에 꽤 많은 식당들이 도로가에 늘어서 있어요. 바로 옆에는 족발 맛있는 가족(가장맛있는족발) 식당이 있지요. 출입문부터 간판판까지 뭔가 옛날 통닭집의 향기가 잘 묻어나는 것 같아요. 비단 유리문에 옛날통닭이란 문구가 없어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메뉴판 살펴볼까요.
미리 정하지 않았다면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봐야 할지 몰라요. 아무렴 식당 상호가 대왕통닭이다보니 닭 메뉴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옛날통닭부터 간장, 후라이드, 어니언, 양념통닭에서 전기구이까지 다양한 닭고기를 골라먹을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보통의 포차 술집에서 만날 수 있는 안주가 다 있더라고요.

이날은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안주를 골랐지만 다음에 한 번 들르게 된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국물떡볶이도 꼭 먹어봐야지 싶었어요. 그 또한 옛날에 먹던 떡볶이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안주의 종류가 너무 많으면 음식의 맛이 각각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안주. 중식인 탕수육까지 있네요. 술집에서 만나는 얼큰한 해물짬뽕은 소주 안주로 최고일 것 같기도 합니다.

다양한 안주가 있는 대구 연경동 맛집 대왕통닭에서의 한잔. 메뉴판을 살펴보다 보니 메뉴판이 그냥 메뉴판이 아니네요. 메뉴판 이름하여 "대왕일보"
ㅎㅎㅎ 메뉴판도 레트로풍으로 읽는 재미도 있어요.
사이드 메뉴도 메인처럼 다양합니다. 탕 메뉴도 마른안주도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저녁을 먹은 뒤 시간이라서 마른안주를 먹기로 했어요. 촉촉 오징어에 시선이 딱. 이 또한 사이드 중에서는 히트 메뉴인가 봅니다.

대구의 레트로풍 닭포차답게 메뉴판 디자인도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전국에 치킨집만 따지면 엄청날 텐데 닭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주 먹을 수 있는 밥술 맛집이라 특색이 있는 것 같고 그 힘으로 전국 체인점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떡볶이 좋아하는 제게 눈에 들어오는 메뉴 중 하나는 마약 떡볶이 아닌 마약 닭볶이였어요. 닭고기 솔솔 발라먹고 양념에는 밥을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대왕통닭 컨셉이 역시 레트로풍 인테리어도 있지만 밥과 술을 같이 먹을 수 있는 포차라고 하니까요.

메뉴 스캔 후 처음 마음이 갔던 통통오징어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기본 안주? 는 바사삭 입의 심심함을 달랠 수 있는 동그란 과자. 달콤하고 그러합니다.

옛날 복고풍의 인테리어 컨셉으로 좁은 식당이지만 양쪽 벽을 둘러보면 정감 있는 간판들이 가득하네요. 대포집이라는 문구도 그렇고 남탕, 여탕 목욕탕 이름은 연경지구 동네 이름을 따서 연경목욕탕이라고 지었네요.

SNS에 찍어 올리는 재미도 있는 복고풍 인테리어.
음식 먹기 전에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좋았어요. 작은 식당이라 너무 많은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것도 좋았고요. 식당 사장님과는 달리 손님으로서 저만의 이기적인 생각일까요? 호호호

컨셉은 저렴한 가격의 안주인데 실제로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간단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속을 채울 수 있는 아이스황도 가격이 8천 원. 이 한 그릇이 아이스황도라면 가격은 꽤 많이 비싼 편이다 싶네요. 아이스황도는 술집 갈 때마다 한 번씩 주문해서 먹는 안주라서 더 비교되는 느낌이 좀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아이스황도 잘 먹었어요.

촉촉오징어땅콩 메뉴가 나왔어요.
가격은 1만 원.
오징어를 좋아하는데 반건조 오징어라고 피데기라고 부르잖아요? 통통해서 식감이 좋은 오징어를 너무 좋아해요. 비교적 소박하게 나오지만 오징어 한 마리를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거. 만만하게 주문하기 좋은, 특히 배부를 때 시키면 좋음 안주랍니다.

소스는 마요네즈를 짜서 가져왔어요.
오징어를 담은 그릇을 보니 이 역시 레트로풍으로 학교 앞 떡볶이 담아 팔던 그릇이었어요. 정겨움 가득.

마요네즈는 다른 첨가 없이 딱 그것만 나왔는데 살짝 매콤한 고추를 다져서 올리거나 섞어 낸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간편하게 먹는 게 연경동 술집 대왕통닭 컨셉인데 저는 계속 욕심이 나는 것 같아요.

도톰한 오징어 씹는 재미가 있어요.
먹기 편하도록 한입 크기로 잘라 주었습니다. ^^ 국물 안주도 맛있겠지만 통통 오징어도 좋았어요. 다음엔 대구 연경동 술집 대왕통닭 와서 오리지널 옛날통닭 맛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최근 들어 대구 연경동 돌아다니면서 새롭게 생긴 식당들 들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예미지 앞에 대왕통닭, 가볍게 들러볼 만하니 살펴보세요. 대구 출신 푸드 체인이 전국으로 뻗어가는 게 앞으로도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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