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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대구반야월막창 연경동 맛집으로 다녀왔어요 (대구막창 & 오돌뼈)

by jinnyhwang_지니황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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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반야월막창

연경동 맛집으로 다녀왔어요
(대구막창 & 오돌뼈)



대구 하면 막창이 먼저 생각나신다면 아마도 대구의 먹거리를 좀 아시는 분이 아닐까 싶어요. 대구의 10가지 맛, 앞으로 어떤 먹거리가 다시 선정될지 모르지만 현재는 대구 10 미 음식 중 하나로 대구막창을 빼놓을 수가 없어요.

대구에는 막창골목까지 있을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편한 서민 먹거리로 자리하고 있는 막창. 대구에서만도 막창은 참 여러 가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동그란 막창에서부터 넓적하게 펴 초벌을 해서 간단히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집이 있기도 합니다.

타 지역의 먹거리를 살펴보다 보면 내장 쪽 부류, 막창이나 곱창을 통칭하는 지역도 있고 (강원도 쪽에서 그런 식당이 있다는 걸 들었어요) 막창과 곱창을 '그놈이 그놈'이라고 크게 분류하지 않고 같이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대구에서는 막창은 막창, 곱창은 곱창! 이런 문화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대구에 막창 골목이 있다고 했는데 역시 곱창 골목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대구 복현오거리 막창골목이 있고, 대명동에는 곱창골목이 있어요. 대구에 오신다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먹거리 오늘은 대구 막창 이야기입니다.

동그란 막창, 넓적한 막창 중에서 오늘은 초벌 하여 넓적한 비주얼로 먹을 수 있는 것 중 대표적인 막창집이 바로 대구반야월막창입니다. 하얀 간판에 까만 글씨의 심플한 간판이 꽤나 지역에서는 유명해요. 오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막창 전문점이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죠.

막창집 많긴 하지만 이번에 저는 대구 연경동 맛집 대구반야월막창 식당에서 대구 막창과 오돌뼈를 먹고 왔답니다. 소개할게요.

대구 연경지구 연경동에 꽤 많은 식당들이 들어서 있어요. 그래서 연경동 맛집 찾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도 몇 군데 신상 맛집 찾아 방문하고는 만족한 곳이 많아요.

연경동에서 막창은 처음인데 이름난 대구반야월막창으로 왔습니다. 동화천변에 있어 산책로 돌다가 들어와도 좋겠더라고요. 꽤 넓은 식당 홀, 한쪽으로는 길게 늘어서 단체가 와도 수용 가능할 만큼 공간을 마련해두었네요. 물론 테이블 간 간격은 있긴 하지만. 또, 있어야 하는 게 맞겠고요.

초저녁이긴 했지만 꽤 식당이 조용합니다. 반야월막창인데 사람들이 없다??? 이상하다 생각 들었지만 우리는 그냥 막창으로 진격!!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올 사람들은 다 오더라고요. ^^ 방문 시간 차이가 좀 있었다는 것.

막창에서는 대구 최고의 맛이라 자부한다는 대구반야월막창. 이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구나 생각듭니다. 생막창을 초벌 해서 테이블로 나오기 때문에 먹는 이로서는 좀 편하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좋아요.

역시 대표 메뉴는 돼지 생막창입니다. 모름지기 대구 대표의 막창 전문점이긴 하지만 막창은 미국산이라는 아이러니가 약간은 서글프더라고요.

혹시 뭐든지 국내산이 최고다,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국내산의 소비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먹거리는 원산지에 따라 다른 선택이 최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막창의 경우 국내산 막창이라고 판매를 하는 대구막창 전문점도 있지만 내장이기 때문에 가공하고 숙성하는 일이 꽤 중요한 음식이 바로 막창이거든요. 국내산이라도 숙성 과정이 미숙해서 아주 질긴 고무를 씹는 느낌을 경험한 경우도 많이 있어요. ^^

막창 1인분에 9천 원의 가격으로 좀 높다 싶지만 기본 무게가 200g이라 위안이 됩니다. 100g당 가격은 4,500원에 불과하니까요. ^^

막창을 주문하고 상차림을 기다려 보니 즉석에서 무쳐 나온 생채가 도착했어요.

양념장을 얹은 콩나물 무침도 등장.
고기를 구워 먹거나 막창 구이를 먹을 땐 특유의 돼지기름 때문에 느끼해지기 십상인데 이런 상큼한 채소류 많이 차림 되면 고기도 좀 더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예쁘게 썰은 청양고추는 막장에 넣을 것.
막창을 찍어 먹는 된장 베이스의 소스가 바로 막장입니다. 인생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막장?? 뭐 이런 거 아니랍니다.

대구 막창 먹을 땐 찍어 먹는 소스도 꽤 중요하거든요. 순수한 막창의 맛만을 기대하고 돼지막창 먹으러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걸요??? 된장 베이스 소스와의 절묘한 조화와 씹히는 맛을 즐기러 가는 것이지. 그런 점에선 대구 연경동 맛집 대구반야월막창 식당은 소스 괜찮아요. 고소한 맛과 적당한 농도가 막장으로서 굿.


막창도 쌈을 싸 먹는답니다.
상추와 깻잎이 준비되었어요. 요즘 채소값이 금값이라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기는 것보다는 먹고 필요한 정도만 리필해서 먹는 것이 좋죠.

이것이 바로 대구반야월막창 돼지막창입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막창은 그런대로 매력이 있고 쫙 펼쳐서 초벌을 해서 나오는 반야월 막창은 그만의 매력이지요. 체인점이 꽤 많은 반야월막창인데요, 이곳에 가면 막창 모양이 이렇다는 거 알아두면 좋겠네요. ^^

막창 체인점 중 막창도둑 식당도
이런 비주얼의 초벌 막창을 판매한답니다. ^^

막창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떡과 감자도 같이 나왔어요.
막창은 초벌을 하여 조금 더 마무리 굽기를 하면 되는데요, 그 두께는 모두 일정하지만은 않답니다. 조금 도통하기도 하고 얇기도 하고. 얇은 거 먼저 익혀먹으면 되지요.

메뉴에 달걀찜은 볼 수 없었는데 기본 서비스 한 뚝배기 나옵니다.

연경동 대구반야월막창 식당은 대체로 메인 메뉴에 집중을 하고 사이드 메뉴는 많이 없어요. 그저 즐길만한 것은 냄비라면 정도. 공깃밥과 된장찌개는 식사로. 달걀찜은 주문해서 먹을 순 없기에 혹 더 필요하다면 요청을 해봐야 할 듯합니다.

철판이 아닌 숯불에 구워 먹는 대구 막창의 맛은 정말 끝내주죠. 막창 너마저?? 숯 향기 입혀서 먹는다고?? 네네네. 대부분의 대구 막창 전문점은 이렇게 숯불에 구워 먹어요.

초벌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굽는 시간도 단축되고 좋죠.
초반에는 스퍼트를 내서 야미야미 맛있게 먹습니다. 느끼는 정도에 따라 넓적한 막창은 좀 더 질기구나, 라고 할 수도 있어요.

초벌과 숙성을 거쳐 나온 막창이지만 한입 크기로 자를 때의 기술도 중요한데요. 막창의 결대로 자르기보다는 횡으로 잘라먹으면 질긴 느낌이 덜하답니다.

깻잎에 밥 올리고 막장 넉넉히 찍은 막창 하나 올려 쌈 싸 먹어요. 마늘도 필수죠. 보통 술안주로 막창 많이 생각하는데 저희는 초저녁 밥을 겸한 밥술 먹으러 간 거라, 미리 밥을 시켜 고기밥? 아니 막창밥을 쌈으로 즐겼답니다.



막창 먹어봤으니 오도독뼈 놓칠 수 없잖아요?
지역에서는 오돌뼈라고 흔히 부르는데 표준어는 식당에서 표기한 오도독뼈가 많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저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오돌뼈라고 부르고 싶어요. 참고해주세요)

보통 사람의 치아로도 씹을 수 있는 연골, 부드러운 뼈 부분을 일컬어 오도독뼈라고 하는데요, 보통 돼지의 늑연골 부위를 말한다고 합니다. 공식 정의는 그렇지만 식당의 오돌뼈가 정확히 늑연골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맛있게 먹으면 장땡이. 헤헷.

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뼈와 살이 같이 붙어 있고 오돌뼈 역시 초벌이 되어 나옵니다. 가격 생각해보면 양이 많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독오독 씹는 식감 좋아한다면 오도독뼈는 꼭 드셔 보길.

오돌뼈의 소스는 간장입니다. 청양고추 몇 개 올려봤어요.

오도독뼈, 오돌뼈도 한 입 크기로 잘 썰어 마무리 굽기를 해줍니다. 식감이 나쁘지 않아요.

저는 사실 뼈?? 이런 쪽 안 좋아하던 사람인데 나이가 좀 들고부터는 오돌뼈도 왕왕 찾아 먹게 되더라고요. 치아에 무리가 될 정도로 단단하지는 않으니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구워 먹는 떡은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몇 번 리필해먹었답니다. 막창의 기름도 잡아주고 든든하게 배도 채울 수 있지요. ^^

대구 연경동 맛집 대구반야월막창 식당에서 만나본 막창 먹부림. 대구의 유명한 대구반야월막창을, 또 별미로 오도독뼈도 맛있게 먹고 왔어요.

사장님 내외분이 장사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손님이 좀 많아지니까 너무 바쁘신 모습이더라고요. 직원 한 명 있으면 더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참 아직은 우리 지역도 소상공인 분들이 많이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어 마음이 또 그러하더라고요.

오늘도 대구 연경동 막창 맛집 다녀오면서 마무리는 얼른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벌떡 벌떡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

대구 오면 막창은 꼭 드셔 보길 바라요. 아셨죠??


이렇게 많이 먹고 또 인증샷 올리네요.
아래 명함 참고하세요.


대구반야월막창 연경점
대구 북구 연경동 동화천로55길 12
053-263-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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