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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지금까지 이런 갈비는 없었다? 양념갈비 맛집 서변동 신수원본가

by jinnyhwang_지니황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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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이름만으로

영화 '극한직업' 명대사가 떠오르는 곳


 

명절 지나니까 예전에 인기 있던 영화 방영도 많이 하더라고요.

좀 지났지만, 이미 여러 번 봤지만 봐도 봐도 재미있는 영화 중 저는 류승용 배우 나오는 극한직업을 참 좋아해요. 류승용을 비롯한 이하늬, 진선규, 공명, 신하균과 오정세 등 배우들의 멋진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특유의 유쾌함이 저를 사로잡았던 것 같은데요. 

 

영화 극한직업의 명대사 중 잊지못할 한 구절.

수많은 플랫폼에서 재해석되고 재사용되고 활용되었던 바로 그 대사 오늘은 제가 써보려고 합니다. 대사도 대사지만 극 중 등장하는 수원왕갈비 통닭은 진선규가 부모님의 수원왕갈비 양념 비법이라면서 나오는데요, 오늘 소개할 우리 동네 맛집 식당이 바로 수원왕갈비 생각이 나는 곳이라서요. 

 

식당 상호만 보면 혹시 이집이 바로 그 집인가, 하는 느낌도 들게끔 대구 서변동 맛집 신수원본가. 그냥 수원 아니고 새로울 신!~ 그래서 신 수원본가입니다. 메인이 되는 음식이 또한 양념갈비라니 영화 극한직업에 나오는 수원왕갈비 (통닭)과 그 이미지가 흡사한 느낌이 들죠?? 아무튼 유쾌한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이런 갈비는 없었다? 끝에 어떤 감탄사가 나올지 기대하면서 양념갈비 맛집 서변동 신수원본가 식당 시작해볼게요. 

 

-서두가 두서없이 길었지만 그래도 예쁘게 봐줘용.ㅋㅋ-

 

 

서변동 신수원본가 식당은 마늘 양념 진득히 발린 양념갈비가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소생갈비도 좋아하는데 방문했던 날은 연휴가 끼어 있어 그런지 생갈비는 없고 양념에 재어 놓은 수제양념소갈비가 있다고 해서 그걸로 선택했답니다. 

 

 

서변동 맛집 꽤나 소개를 해드리는데요, 생활권 내에서 다닐 수 있는 맛집들이 소소하게 골목을 차지하고 있는 동네가 바로 대구 서변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파트 단지도 있고, 뒤로는 원룸촌도 가득. 

 

북대구 ic와도 멀지 않은 동네이면서 최근에는 국우터널 넘어와 연경동으로 나가는 대구 순환도로 개통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서변동 동서변리벤빌 안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원룸 건물이 늘어서 있는 골목 가운데 위치한 식당. 새로울 신은 한자로 작게 적어 두고 수원본가가 제대로 된 상호입니다만 신수원본가입니다. 

 

 

골목이라 주차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어요.

골목에 위치한 우리 동네 맛집의 문제는 항상, 주차. 조금 걸을 요량이라면 인근 근린공원이나 골목 주차하고 오면 좋아요. 

 

식당 한쪽 벽을 채우고 있는 사장님의 얼굴.

서변동에 신수원본가 식당이 들어온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숙성 소갈비를 취급한 식당 사장님의 경력이 대단하더라고요. 45년 전통 장인의 손맛으로 정직하게 요리한다는 자부심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뼈에 붙은 고기가 온전할 때 제대로 된 갈비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접착제로 붙여 만든 갈비 아닌 진짜 소갈비를 매장에서 직접 포 작업을 하고 양념을 만들어 낸다고 해요. 

 

고기를 숙성하는 방식은 캐러멜 등을 첨가하지 않고 국산 마을과 과일 양념 숙성을 통해 소갈비 특유의 색을 살리고 맛도 살린다고 합니다. 

 

 

양념갈비가 맛있다는 집 신수원본가 식당의 메뉴판.

고기류는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수제양념소갈비 되겠네요. 양념갈비는 소와 돼지고기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양념이 된 고기는 맛있긴 하지만 빨리 질릴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우리는 늘 처음 주문은 소생갈비로 하는데 이날은 없어 아쉬웠어요. 

 

돼지갈비의 경우 대부분의 식당에서 양념으로만 파는 것에 비해 돼지생갈비도 있다는 건 좀 특이한 부분인 것 같네요. 아무튼 우리는 소고기 플렉스 하는 걸 좋아하니까 소를 파기로 했어요. 

 

 

 

고기 후 식사도 빠질 수 없잖아요? 된장찌개에 밥은 흔한 것. 냉면이나 국수도 꽤 흔히 볼 수 있는 후식 식사인데 저는 신수원본가 식당에서 좋아하는 된장국수를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딱 들으면 감이 올 텐데, 그것이 정답입니다.

된장찌개에 밥 대신에 국수면을 말아먹는 것인데요 주방에서 조리를 해서 나오니까 면에 양념도 잘 배어있고 진한 맛 느끼면서 된장과 국수 모두 맛볼 수 있죠. 저의 최애 음식 중 하나기도한데 여긴 있어서 너무 좋아요. 

 

 

 

고기를 주문하면 나름 푸짐한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꽤 여러 가지를 담은 쌈 채소 그릇과 샐러드는 기본이고요. 

 

 

 

즉석에서 소스와 버무려 먹을 수 있는 재료인 양파와 콩나물. 고추냉이 들어간 간장 베이스 소스에 원하는 재료를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했어요. 1인당 1 소스는 요즘 기본이지만 같은 양으로 다 차림 하면 음식물 낭비가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따로 담아내는 건 칭찬할만한 것 같아요. 

 

 

 

대구 서변동 맛집 신수원본가 식당의 수제양념소갈비입니다. 

진한 양념 머금고 있는 뼈 갈비 위에 다진 마늘을 넉넉하게 담아냈어요. 고기 구울 때 마늘을 살살 펴 올리면서 구우면 신수원본가 식당만의 특별한 소갈비가 완성되는 것이죠. 

 

 

 

숯불 기반 직화 구이로 먹을 수 있어요. 

서변동 고깃집도 많긴 하지만 소갈비 먹고 싶을 땐 어김없이 이곳 신수원본가를 찾곤 한답니다. 

 

 

특제 양념이 되어 있어 구울 때 윤기도 가득.

소생갈비가 있었다면 처음은 생으로 먹고 후에 양념갈비로 마무리하면 딱 좋았는데 아쉽더라고요. 이 모두가 힘든 소상공인들의 속내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 아닐까 싶어요.

 

한창 장사가 잘 될 때는 대기를 하면서까지 기다리기도 했던 골목 맛집인데 생각보다 손님이 적더라고요. 오랜만에 찾았던지라 우리가 막막 뿌듯해지는 순간.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하는 순간, 우리들은 영화 극한직업을 떠올리게 하는 신수원본가 식당의 갈비 먹으러 왔네요. 

 

 

 

이건 무슨 메뉴인가?? 하시겠지만 노노놉.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 무침회 반찬인데 양념이 너무 새콤달콤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사장님께 따로 부탁을 해서 큰 대접을 하나 요청했습니다. 공깃밥 주문은 물론이죠. 

 

대접에 상큼한 오징어회무침을 넣고 (이건 다 양념맛이라구요~) 가위로 슥슥 잘라줍니다. 공깃밥에 구워 놓은 소갈비도 조금 썰어 넣었어요. 슥슥 비비면??? 

 

 

 

이것 참 대박이네요. 

어떤 메인 음식을 먹는 것처럼 존재감이 큰 음식이 되었어요. 양념이 너무 상큼해서 밥 비벼먹으니 최고였답니다. 게다가 마늘 양념 잘 벤 고기까지 있으니까 금상첨화. 

 

 

양념소갈비는 양념 맛 덕분에 빨리 질릴 수 있는데요, 고기 찍어 먹는 소스가 슬기롭죠. 청양고추 다져 넣어 느끼한 맛을 싹 잡아주니까 먹는 양이 꽤 늘어납니다.

 

수제양념소갈비 두 판 정도 먹어 해치우고,

다른 메뉴로 한 번 갈아타 볼까 했어요. 

양념 맛 때문에 아무리 맛있는 고기라고 할지라도 계속 먹지는 못하니까 말이죠. 

 

 

 

추가로 주문한 우리들의 선택 메뉴는??

갈빗살 되겠습니다. 

서변동 맛집 신수원본가 식당 갈비살은 미국산으로 100g 당 1만 원입니다. 파슬리 가루 곱게 뿌리고 통통한 새송이버섯도 하나 같이 곁들여지네요. 

 

 

한우는 아니지만 소고기 생각날 땐 선택해보면 좋은 대구 서변동 밥집이자 고깃집인 신수원본가 식당.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할 정도로 감탄할 식당은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에 소고기 먹고,  고기 숙성에 마음을 쓴 식당이니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아닐까 합니다. 

 

 

갈빗살은 그렇게 크지 않은 사이즈로 잘라 한 입에 쏙 들어가요. 굽는데 시간도 많이 안 걸리긴 합니다. 

 

 

갈빗살이 익어가고 있어요.

너무 익히지 말고 적당히 익고 나면 살짝 접어 한입에 숑숑숑. 양념을 먼저 시작해서 그런지 갈빗살도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기본 차림과 더불어 소갈비 맛있게 잘 먹었지요. 

 

 

마무리는 애정 하는 메뉴. 된장국수로 선택합니다. 

뚝배기 사이즈도 좋아요. 

넉넉해서 좋고 뜨겁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된장찌개 맛도 기본 이상은 하고 저는 두부 많아서 더 좋았어요.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고, 

갈비 양념 때문에 텁텁했던 입맛을 싹 정리해주는 된장국수. 소면 건져먹는 즐거움도 더할 나위 없답니다. 밥을 좋아하면 밥과 된장찌개, 면을 좋아한다면 나눠 먹더라도 된장국수 한 번 먹어보길 바라요. 깔끔한 마무리로 -혹자는 배가 터질 정도로??- 좋았던 대구 서변동 맛집 신수원본가 식당 나들이었습니다. 

 

 

신수원본가

대구 북구 호국로51길 26-11 (서변동 1736-12)

053-573-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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