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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학정동 맛집 비 온다 어서 와 행복전막걸리

by jinnyhwang_지니황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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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골목식당 전통 선술집


 

오늘도 반가워요 요술램프 지니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요.

서서히 그치긴 했지만 나름 주당인 저는 비만 오면 동동주에 파전 생각나는 거예요.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은데요, 오늘은 언제라도 편안하게 들러볼 수 있는우리 동네 골목식당 행복전막걸리 식당 다녀온 이야기 풀어봅니다. 

 

여수의 경우는 바닷가를 곁한 포차 골목이 핫플이 될 정도잖아요? 친근한 안주에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식당이 가까이 있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여수는 관광지라고 쳐도, 우리 동네 이런 술집 하나 있는 거요. 

 

 

이날은 8명이나 되는 친친들 모여 함께 자리했어요. 같이 운동들 하고 모처럼만의 두 테이블 뒤풀이를 열었지요. 운동 마친 시간이라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닌지라 밥집은 문을 많이 닫았더라고요. 

 

여차저차 오게 된 학정동 맛집 행복전막걸리. 

식당 이름만 봐도 비 오는 날 매일 들러야 할 것 같아요. 전 구워서 막걸리 한 잔 마시그러. ^^ 막걸리 전문이라고는 하지만 다양한 주류에 안주도 선택의 폭이 있어요. 근데 마침 이날 간판 비추는 전구가 고장이 났더라는?

 

실내등도 한지를 활용해 간접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는 건 진짜 동네 아지트로 삼아도 될 것 같다 말을 하는 것 같아요. ^^

 

주방 위로 메뉴 하나씩 적어 붙여놓았는데요,

해물파전, 굴전, 동태전, 고추전 등의 전 종류와 두루치기, 먹태, 골뱅이무침, 코다리찜, 어묵탕, 알곤탕 그리고 돼지김치찌개 등 국물 메뉴까지 다양합니다. 

 

우리 눈에 번쩍 뜨인 건 밥과 먹어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은 돼지김치찌개.

 

 

작은 동네 식당이지만 학정동 맛집이니만큼 원산지 표시 잘해두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원산지 찾아보다가 눈에 띈 것. '주인장은 국산입니다데이!' ㅎㅎㅎㅎ 작은 문구 하나로 큰 웃음 주는 사장님 센스 최고이시네요. ^^

 

 

이제 5월부터는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강제가 해제된다고 하는데요, 서서히 일상을 찾아가는 만큼 우리들도 오랜만에 8명이 함께 모인 자리였어요. 소주잔이 8개??  너무 오랜만에 보는 상차림 아닌가요? 

 

 

기본 안주로 차림 해주신 게 동그란 통감자.

하하하, 최근 식당 많이 다니면서 이런 차림은 처음이었어요. 옛날 생각도 나고, 까먹기도 편해서 감자 한 두 개씩 애피타이저로 챙겨 먹었어요. 

 

 

깍두기와 오이 무침 그리고 멸치볶음까지.

누가 봐도 막걸리에 곁들이면 좋은 안주가 아닌가 싶네요. 이곳이 밥집이라면 정식 백반에 어울리는 반찬이다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건배.

건배~~ ^^

 

 

감자 먹고 좀 더 있냐고 하니까 학정동 행복전막걸리 사장님 큰 손 보여주시네요. 남은 감자 모두 쓸어왔다면서 큰 대접에 담아주시지 않겠어요? ^^ 동네 골목 식당이 매력적인 건 역시 이런 인심에서 티가 납니다. 

 

 

계란말이 메뉴는 13,000원.

두툼하게 말아서 든든하게 배도 채울 수 있는 안줏거리입니다. 파와 양파도 다져 넣어 색감도 예쁘네요. 

 

 

달걀말이는 케첩에 찹찹. 

인기 좋아서 금방 접시에서 사라지고 없었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달걀말이 해결? 하는 사이에 찌개가 나왔는데요, 돼지김치찌개로 한벌 끓여서 테이블 버너에 올려주세요. 

 

 

묵은 김치에서 우러난 육수, 고기와 두부가 한눈에 봐도 꽤 있고요. 고명으로 쑥갓과 청고추, 홍고추를 썰어 올렸어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으니까.

 

돼지김치찌개 보니까 

바로 밥을 주문하게 되는 우리들. 공깃밥 몇 개를 주문해서 나눠 먹었답니다. 1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대구 학정동 맛집 행복전막걸리 식당. 전과 막걸리 한잔에도 행복을 전하고 싶단 마음이 느껴지네요. 

 

 

 

응, 니는 밥??

나는 국시~ ㅋㅋㅋ

 

오고 가는 편안한 대화 속에서 추가 주문을 한 것은 국수. 한 그릇 주문은 아무래도 힘들고 여러 개 주문하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들 얼마나 먹성이 좋은지. 

 

국수도 냉국수, 온국수 챙겨서 해주시니까 취향대로 말하면 됩니다. 전 시원한 거 좋아서 양푼이 그릇에 담은 국수로 픽 했어요. 

 

 

온국수는 묵직한 사기그릇에 담아냅니다. 

김가루는 팍팍 뿌려주셔서 고소한 느낌과 함께 호로록 면치기 시전 할 수 있었어요. 

 

 

뜻밖에 간장은 일회용 그릇에 담겨 있었는데, 국수 간을 해서 야미야미. ^^

 

 

몇 가지 안주 주문해서 함께 나눠 먹기 좋은 아지트 같은 학정동 행복전막걸리. 오늘처럼 비가 오니까 더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번화가에 있는 가게에 작정하고 약속을 잡아도 좋겠지만 특별한 약속 없이 가볍게 집 앞 골목식당으로 들러보기 좋은 편안한 느낌의 술집. 

 

행복전막걸리 식당이었어요. ^^

간판에 전구는 얼른 고쳐서 사람들이 식당의 존재감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이네요. 자자, 모두들 동네 아지트로 속속들이 모여드시라고요. 둘도 셋도 아닌 여덟이 같이 한 자리여서 지갑도 꽤 많이 가벼워졌어요. 그래도 맛있게 먹고 0 칼로리 시전, 행복 막걸리라니 소소한 행복까지 챙겨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전막걸리

대구 북구 학남로3길 34(학정동) 

053-311-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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