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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청와대 칼국수, 세상으로 경주 보문단지 청와삼대

by jinnyhwang_지니황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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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대 대통령을 모셨다는 조리장의 칼국수


천년 고도의 도시 경주!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랄 정도로 문화재가 가득한 경주 여행에서는 보문단지 여행을 빼놓을 수 없죠. 보문단지에서 저는 특별한 음식으로 한 끼 여정을 채웠는데요 그건 바로 청와대 칼국수라 불리는 음식입니다. 청와대에서 삼 대를 이어 대통령을 모셨다는 조리장이 특별한 음식으로 손님들을 만난다는 것인데요, 경주 보문단지 맛집으로 소개하는 오늘 주인공은 바로 청와삼대 식당입니다. 

 

평범한 밥상 차림으로 나온 칼국수 한 그릇이지만 이 음식이 세상에서 일반인을 만나기까지의 사연이 길더라고요. 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14대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15대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다는 이근배 전 청와대 조리장은 청와대 모범 표창장 수상은 물론 청와대 요리사라는 책도 출판을 했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 청와삼대 식당을 시작하며 한국 음식을 이끈 100인의 조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많은 곳에서 청와삼대  식당을 만날 수 있겠지만 경주에는 보문단지 내 하나만 찾아지더라고요. 경주 보문단지로 들어가는 길, 경주 콜로세움 바로 옆에 있어서 누구라도 찾기 쉬운 곳에 있어요. 바로 앞에는 보문호가 보이는 멋진 뷰도 있죠.

 

식당은 1층, 2층은 카페가 입점해 있습니다. 건물 뒤에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는 바로 이런 모습.

 

청와대 칼국수, 세상에 나오다!

2011년 식신로드 이후 생생정도통 등에 방영된 이력이 있는 경주 콜로세움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청와대에서 수십 년간 요리 연구를 하며 다져진 실력을 바탕으로 청와삼대 식당만의 특별한 칼국수를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보문단지 맛집 청와삼대. 메인 음식이 칼국수 한 그릇이라지만 보쌈도 있어 든든하게 먹기엔 충분했어요. 실내는 깔끔하고 테이블 비치도 널찍하게 해 두었네요. 앞 뒤 모두 창이라 환한 느낌이 듭니다. 

 

 

청와삼대 체인이다보니 삼대 대통령을 모셨던 조리장의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보문단지에 있는 식당의 경우는 부부가 운영하시는 듯 보였는데 음식 주문, 서브 등 전반적인 면에서 '느린' 편입니다. 조급하게 생각말고 음식을 즐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식사 한 끼 할 계획으로 취향에 따라 칼국수를 주문하는 사람 있었고, 밥 원하는 사람에게 꼭 맞는 육개장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기본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양파절임 정도였는데 늦게 차림 되긴 했지만 기본 반찬이 깔끔하게 나와요. 김치도 금방한 것으로 보여 군침을 돌게 만들더라고요. 

 

국수만 먹기엔 가볍다 한다면 족발, 보쌈 종류 골라봐도 좋을 것 같아요. 

국수와 육개장은 8천 원으로 보통 한 끼 식사 가격 정도. 별미로 낙지만두 찾아먹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데워 나오는 듯한 육개장, 비교적 조리가 간편한 국수.

음식이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려서 인내심 좀 발휘해야했답니다. 미리 알고 간다면 마음 컨트롤 하기 괜찮겠죠? ㅎㅎ 답답함을 이겨내고 받아낸 밥상. 청와대칼국수와 육개장 되겠습니다. 

 

육개장 담은 그릇은 비교적 작은 편이었는데요, 살짝 칼칼한 느낌이 들고 먹을만 합니다. 

 

육개장 한 상차림을 본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밥 한 그릇 말아먹기 딱 좋은 우리의 국밥, 육개장입니다. 

 

면 좋아하는 저는 청와대칼국수를 시켰어요. 들깨칼국수도 있지만 저는 들깨 들어간 건 약간 텁텁한 느낌이 들어서 일반 국물을 선호해요. 면은 어느 정도 통통한 느낌이 들고 기계에서 뽑은 면을 쓰네요. 고명으로 달걀지단과 파 약간의 다짐 고기를 얹었어요. 

 

뽀얀 국물이 청와대칼국수의 특징인데 청와대 만찬으로 올려졌던 대구의 안동국시가 생각나는 비주얼입니다. 국물 역시 멸치로 낸 것이 아니라 고기와 사골로 내 특별히 뽀얀 색을 내고 있답니다. 

 

 

김치가 금방 만든 느낌이라 국수 면에 함께 먹으니 좋더라고요. 

 

담백한 국물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부드러운 맛의 느낌. 경주보문단지맛집 중에서도 한화콘도 가기 전에 있는 식당으로 주차 걱정 없이 한 끼 즐기고 바로 앞에 보문호 산책도 가능한 코스로 괜찮은 식당 같아요. 호수 내려다보며 커피 한잔 하고 싶다면 국수, 혹은 육개장 한 그릇 하고 2층 카페로 고고씽하는 것도 좋겠고요. 

 

손님을 환대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꽤 많았어요. 모두가 저처럼  세상으로 나온 청와대 칼국수 맛보기 위해 온 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죠. 한 그릇의 간편한 식사, 거기에 고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보문단지 밥집으로도 손색 없다 싶긴 합니다. 다만, 좀 더 손님들의 주문과 말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고 음식도 -오래 걸리는 음식이 아닌데- 좀 빨리 제공된다면 좋겠다 싶어요. 서비스 면에서는 꽤 많이 답답했던 식당으로 기억이 남을 것 같아요. 

 

방문하실 분들 명함 참고하세요.

식당의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입니다. 북군동에 오시면 순두부만 찾기보다는 특별한 청와대 칼국수 맛보는 것도 추천해요. 후에 주문지를 확인해봤는데, 우린 그냥 청와대칼국수 4개와 육개장 4개를 먹었건만... 주문지엔 그냥 아무렇게나 포스를 찍었네요. ㅋㅋㅋ  같은 단가라서 계산은 정확했지만 항상 맛집에서 먹은 음식까지 인증하는 저로서는 약간 섭섭한 마무리였어요. 

 

 

청와삼대

경북 경주시 보문로 132-8(북군동) 1층

054-77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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