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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ip

나의 소울푸드 찐 호박잎쌈 칠곡 가산맛집 먹보쌈밥정식에서

by jinnyhwang_지니황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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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엄마였던 할매 생각나는 음식


 

급 공개해보는

나의 소울푸드는 찐 호박잎.

누구에게나 나만의 스토리가 담긴 음식이 있을 텐데요 저는 오늘 어릴 때 엄마처럼 저를 키워주셨던 -물론 돌아가신 지 한참 되었지만- 울 할매 생각나는 음식 소개해볼까 합니다. 냄새 지독한 거름 위에서 유독 잘 자라는 호박 넝쿨. 호박도 맛있는 반찬이 되지만 진짜 매력이 있는 음식은 역시 호박잎이 아닐까 해요. (정말 버릴 게 없죠.) 

국밥, 정식 등의 한 끼 음식처럼 도심 곳곳에서 흔히 먹을 수만은 없는 게 바로 호박잎 쌈. 찐 호박잎 찾아서 일부러 찾아가는 칠곡 가산맛집이 있으니 오늘 소울푸드와 함께 소개하는 먹보쌈밥정식 식당 함께 가볼게요. 추억과 함께 룰랄라.

 

쌈밥 정식 전문점이 있어 들러보면 초록의 쌈 채소들 넉넉하게 먹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거 아나요? 생채는 몰라도 찐 채소까지 나오는 식당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 그래서 더 애정 하는 가산맛집이 바로 먹보쌈밥정식이예요. 

 

쌈밥 정식에 수육 하나 추가하면 이렇게 푸짐한 한상차림이 완성된답니다. 그저 소울 푸드만 찾아온 게 아니라 식후엔 배 빵빵 터질만한 넉넉함도 차림 된 밥상. 

 

 

칠곡 동명 너머 가산면으로 가면 경북대로 대로변에 식당이 위치해 있어요. 낡은 간판을 보면 먹보쌈밥집으로 오래 이곳에서 장사를 한 흔적이 있어요. 식당 앞으로 주차장이 있어 편히 방문할 수 있었답니다. 

 

 

메뉴가 아주 심플해요!! 

쌈밥 집에 쌈밥 당연히 대표 메뉴겠죠. 한동안 1만 원의 가격으로 행복한 만원 밥상이었는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쌈밥 가격이 1천 원 올랐네요. 수육은 큰 거 작은 거 25,000원과 15,000원으로 주문할 수 있어요. 다행인 것은 주류 가격은 아직 인상 전이라는 것. 호호호 오늘도 애주가 인증입니다. 

 

 

쌈밥에 수육을 주문하고 나면 거의 모든 음식이 같이 나와요. 큰 쟁반에 한상차림 정식처럼 한 방에 나오니까 너무 좋아요. 바로바로 담아내는 초록의 쌈 채소는 찐 것, 생채 색감도 곱죠. 

 

눈으로 먹어도 푸짐한 한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칠곡 가산맛집 먹보쌈밥정식 식당 방문할 땐 배를 좀 시원하게 비우고 가는 것을 추천해봐요. 

 

 

가까이에서 만나본 쌈 채소.

배추, 상추, 깻잎과 치커리 등 생채도 아주 싱싱해요. 꽤 많은 손님들이 들러 식사를 하기 때문에 채소도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나 봐요.

 

하지만 역시 가장 애정하는 것은 호박잎. 찐 채소는 양배추와 깻잎, 다시마와 호박잎이 나왔어요. 어떤 날은 호박잎이 적은 양만 나오는데 이날은 넉넉하게 주셔서 너무 행복했다는 사실. 남들은 몰라도 나는 나만의 소울푸드를 알고 있으니까. 

 

 

여느 정식 밥상 부럽지 않게 된장찌개와 생선구이까지 나왔어요. 

 

찐호박잎을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곁들이는 된장찌개 맛이 얼마나 중요한가 말이죠. 먹보쌈밥집 식당의 된장찌개는 촌 된장 맛이 구수하게 나면서도 너무 '촌된장' 같지 않다는 것에 만족감이 높아요. 

 

 

수육입니다. 

좋아하는 살코기에 비계까지도 적당히 섞여있는 것으로 그릇에 꾸밈이 있는 건 아니고 수육에 오롯이 집중하는 스타일. 고기도 맛있어요. 돼지고기는 국내산으로 사용한다고. 

 

 

상차림 반찬도 소위 말하는 집밥 느낌의 반찬들이 넉넉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달걀찜을 사랑합니다. 버섯이나 소시지 콩나물무침까지. 거기에 큰 멸치로 만든 젓갈이 흔히 만날 수 없는 반찬 중 한 가지였던 것 같아요. 

 

 

어릴 적 시골에 살 때의 할매 기억.

앞마당 앞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호박넝쿨에서 잎을 뚝뚝 따서 줄기에 질긴 부분을 쭉 뜯어내요. 잘 씻어 푹 쪄 내면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면 밥 두 공기는 그저 비울 수 있는 찐 호박잎이 된답니다. 

 

바로 그때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있는 음식. 저는 가산맛집 먹보쌈밥정식 식당에서 즐겨요. 호박잎 생각나면 일부러 찾아가는 맛집이라구요. 

 

 

호박잎에 밥 올리고 쌈용 강된장 약간에 된장찌개 국물까지 샐 듯이 올려요. 

 

 

호박잎에 국물이 덜 샌다면 그때를 놓치지 않고 두부도 하나 숑. 슥슥 덮어 한입에 앙, 하면 진짜 진짜 맛있는 호박잎쌈이 완성돼요. 이렇게 한 두 개 먹다 보면 어느새 호박잎이 사라지고 없지요. 

 

 

생채도 매력이 있고요. 

아무래도 생채는 수육을 싸 먹을 때 조합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찐 양배추도 칼로리 적고 피를 잘 돌게 하는 음식으로 굿. 평소 생채 깻잎을 좋아하는 저인데 찐 깻잎이 있다면 찐 걸 더 선호한답니다. 찐 채소 먹을 수 있는 행복감, 이 식당을 잊을 수 없는 이유죠. 

 

 

동그랗게 말아낸 호박잎 쌈, 한입에 쇽쇽. 

 

 

역시 입 큰 사람은 또 다르네요. 찐 채소에 생채 올리고 밥과 고기도 같이 올리고!! 거기에 고명으로 마늘과 고추까지 완벽하네요. 이렇게 먹다가는 식당 사장님 거덜 나겠어!! ㅎㅎㅎ 

 

하지만 맛있는 건 절대 놓칠 수 없죠.

이렇게 복스럽게 잘 먹으면 사장님도 우릴 미워하진 않을 거라 믿어요. 하핫. 

 

쌈밥도 아닌, 칠곡 호박잎 쌈을 찾아 방문했던 먹보쌈밥집. 대구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이기는 하지만 칠곡 가산맛집으로 절대 놓칠 수 없는 식당으로 제 단골 리스트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행복해하고 어릴 적 할머니 생각도 나는 먹보쌈밥정식 여기까지요. 

 

오늘 한 번쯤 나의 소울푸드 찾아

맛있는 식사한 끼 챙겨보는 건 어때요? 

 

먹보쌈밥집

경북 칠곡군 가산면 경북대로 1492

054-971-7676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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