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라는 뚝배기 맛
안녕하세요 맛있는 거 좋아하는 지니예요,
5월 제주 여행을 다녀오는 언니를 배웅하러
공항엘 갔다가 도착하자마자 언니가 하는 말,
홍천뚝배기 한 그릇 먹으러 가자 그러는 거예요.
대구공항 맛집으로는 손색없는 홍천뚝배기로
바로 차를 몰아갔답니다.
오랜만의 방문에도 여전한 맛, 그릇 넘칠 정도의
넉넉한 진국 한 그릇 소개 할게요.
친숙한 식당의 외관이에요.
옆으로 금호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공항교 옆에 바로 보이는 홍천뚝배기. 같은 상호를 쓰는 식당이 많기는 한데 이만한 맛을 전하는 곳이 잘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24시간 영업이라고 적혀있지만 지금은 저녁 10시까지 장사를 하니 참고해서 방문하세요. 코 시국이 요식업계 영업시간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건물 앞에 주차 몇 대 할 수 있긴 해도 넓지는 않아서 기회를 잘 봐야 한답니다.
제주에서 대구로 도착한 비행기는 평일 오전 아침 시간이었는데요 9시를 좀 넘은 시간이라 꽤 조용해요. 하루 영업 준비를 위해 청소를 하시는 이모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아침 식사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 대구 불로동 맛집 중에서도 홍천뚝배기 식당은 혼자 식사도 충분히 괜찮아요. 음식도 금방 나오는지라 누구라도 편하게 시간 무관하게 들러보는 것 같아요.
한자로 적힌 영업시간. 사장님 요즘 한자 공부 하시는 듯. 식당 곳곳에 한자 표기가 된 걸 볼 수 있었답니다.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 그래도 일찍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 식사도 가능한 대구공항 맛집 틀림없어요.
메뉴 보시겠습니다. ^^
뚝배기는 한 그릇 9,500원. 세월의 힘에 못 이겨 음식값이 차차 오른 금액이에요. 포장하면 500원 더 싼 9천 원이고요 감자탕, 돼지수육도 빠질 수 없는 차림 음식입니다.
음식 정말 빨리 나와요.
1인분일 경우는 쟁반에 다 담아서 척 올려주시고 2인 이상인 경우는 테이블에 그릇을 올려 주신답니다.
뚝배기가 넘칠라 이렇게 넉넉하게 담은 모습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게 또한 이곳의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그도 그럴 것이 뚝배기 그릇 사이즈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기분은 아주 좋고 인심 혜자스럽다는 느낌도 들잖아요.
기본 찬은 양파절임과 깍두기. 그리고 고추를 챙겨줍니다.
맵지 않은 고추기 때문에 혹여 청양고추 원한다면 따로 요청을 해야 해요.
공깃밥도 세 그릇 척척. ^^ 대구공항 근처 식당이다 보니 아침식사 되는 식당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와우 뚝배기 보소.
옆에서 촬영을 한 번 해봤더니 이처럼 산더미로 뼈 고기와 우거지가 올려져 있어요. 어떻게 먹느냐고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푹 익혀 부드러운 고기 뼈에서 잘 떨어지고요. 잡내가 전혀 없어서 먹기 편해요. 아는 맛이 무섭다고 늘 먹어왔고 즐겨 찾았던 대구 불로동 밥집이라 믿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지요.
고기를 푹 고아 부드럽기 때문에 그릇 아래 깔려있는 잔뼈들은 먹을 때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는 거 알려드려요.
무르고 부드러운 밥 윤기도 좋고 양도 좋아요. 밥 인심이 좋은 식당 칭찬해^^
뜨끈하게 먹을 수 있는 해장 한 그릇. 뼈해장국, 뚝배기로 아침부터 힐링하는 기분이에요.
이렇게 부드러운 육질에 고기가 입에서 녹는 듯합니다. 한입 아아~~~
뚝배기 한 그릇에 등뼈도 좋지만 우거지 역시 놓칠 수 없는 맛인데 쭉쭉 찢어 같이 먹으면 풍미가 그만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해온 대구공항 맛집 홍천뚝배기 식당. 여전히 지켜가는 맛에 오늘도 행복하고 다시 또 먹으러 오겠노라 생각하게 되는 대구의 노포예요.
홍천뚝배기
대구 동구 불로동 972-10
053-983-0867
주차 O, 포장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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